혀가 하얀 것, 정상인가요?
혀 표면이 하얗게 보이는 가장 흔한 원인은 설태(tongue coating)예요. 설태는 혀 표면의 유두(돌기) 사이에 음식 찌꺼기, 세균, 죽은 세포가 쌓여 형성되는 하얀 막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수면 중 타액 분비가 줄어 설태가 더 두꺼워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에요. 그러나 설태가 지속적으로 두껍게 쌓여 있거나, 양치와 혀 세정을 해도 사라지지 않거나, 다른 증상(통증, 출혈, 붉은 반점)이 동반된다면 구강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혀 색깔별 건강 신호
건강한 혀는 연분홍색에 얇은 하얀 코팅이 있어요. 하얀 반점이나 두꺼운 하얀 막은 구강 칸디다증(곰팡이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며,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항생제를 장기 복용한 경우 발생합니다. 혀가 빨갛게 변하면 비타민 B12나 철분 결핍, 혹은 혀 염증(설염)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혀에 지도 모양의 불규칙한 무늬가 나타나는 것은 지도상 설(geographic tongue)로, 대부분 양성이며 자연 소실됩니다. 혀에 검은 털 같은 것이 보이면 흑모설로, 주로 흡연이나 구강 위생 불량이 원인이에요.
설태와 구취의 관계
설태는 구취(입냄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예요. 양탄자에 먼지가 쌓이듯 혀 표면의 돌기 사이에도 세균이 쌓이는데, 이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휘발성 황화합물(VSC)을 만들어냅니다. 이것이 바로 구취의 주범이에요. 연구에 따르면 혀 세정만으로도 구취를 약 50~70%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설태 관리를 위해 하루 1회 혀 클리너나 칫솔로 혀 뒤쪽에서 앞쪽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듯 세정해 주세요. 너무 세게 문지르면 혀 유두가 손상될 수 있으니 가볍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혀의 통증과 작열감
혀가 화끈거리거나 쓰라린 느낌이 지속되면 구강 작열감 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일 수 있어요. 특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흔하며, 혀끝이나 혀 옆면에 화끈한 통증이 느껴지지만 눈에 보이는 이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으로는 구강 건조증, 영양소 결핍(비타민 B, 철분, 아연), 당뇨, 스트레스, 특정 약물 부작용 등이 있어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치과에서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혀에 궤양이 2주 이상 낫지 않는다면
혀에 생긴 궤양이나 부기가 2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 주세요. 대부분의 혀 궤양은 구내염이나 외상(깨물기, 날카로운 치아나 보철물에 의한 자극)으로 1~2주 내에 자연 치유돼요. 그러나 2주 넘게 낫지 않는 궤양, 딱딱한 덩어리, 붉거나 하얀 반점이 지워지지 않는 경우, 한쪽만 혀가 부어오르는 경우에는 구강암 등 심각한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률을 크게 높이므로, 혀의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서울본치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확인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