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는 영구치의 '길잡이'입니다
유치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충치로 유치가 일찍 빠지면 양옆의 치아가 빈 공간으로 쏠려 들어와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좁아집니다. 그 결과 영구치가 제 위치에 나오지 못하고 삐뚤게 나거나 겹쳐 나는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후 교정 치료가 필요해지면 시간과 비용이 훨씬 많이 들기 때문에, 유치를 제때 치료하여 자연 탈락 시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치 충치의 진행이 빠른 이유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법랑질(치아 겉면의 단단한 층)이 얇고 무기질 밀도가 낮아 충치가 한번 시작되면 진행 속도가 빠릅니다. 성인의 충치는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지만, 유치의 충치는 몇 주 만에 신경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통증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놓치기 쉽습니다. 정기 검진으로 초기에 발견하여 간단한 레진 치료로 끝내는 것이 최선입니다.
예방이 최선, 유치 관리 핵심 수칙
유치 충치를 예방하려면 몇 가지 핵심 수칙을 지켜주세요. 첫째, 첫 유치가 나면 불소 치약으로 양치를 시작하되 양은 쌀알 크기로 소량 사용합니다. 둘째, 만 7~8세까지는 부모님이 마무리 양치를 해주세요. 셋째, 우유병을 물고 자는 습관은 광범위한 유치 충치(우유병 우식증)의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교정합니다. 넷째, 6개월마다 정기 검진과 불소 도포를 받으면 충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Author
김창균
치과의사, 통합치의학전문의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서울본치과의 원장입니다. 마케팅 목적의 자극적인 정보보다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내용을 편안하고 간결하게 전달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 환자분들은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찾아와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치과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개인의 증상·치료에 대한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치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