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치아 외상, 생각보다 흔합니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1~3세, 활동량이 많아지는 7~10세 아이에게 치아 외상은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통계적으로 어린이의 약 30%가 유치 외상을, 약 20%가 영구치 외상을 경험합니다. 넘어지기, 놀이 중 충돌, 운동 중 사고가 주요 원인입니다. 치아 외상은 종류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지므로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아가 흔들리거나, 위치가 변했거나, 깨지거나, 빠진 경우 모두 가능한 빨리 치과에 방문해야 합니다.
영구치가 완전히 빠졌을 때 — 골든타임 30분
영구치가 통째로 빠진 경우(완전 탈구)에는 빠른 대처가 치아 살리기의 핵심입니다. 빠진 치아를 찾아 뿌리 부분을 만지지 말고 머리 부분(씹는 면)만 잡아주세요. 치아가 더러우면 흐르는 우유나 식염수로 가볍게 헹구되 문지르지 마세요. 가능하다면 원래 자리에 다시 넣어주고(재식) 거즈를 물려 고정합니다. 넣기 어려우면 차가운 우유에 담아 30분 이내에 치과에 도착하세요. 우유가 없으면 아이의 입안(뺨과 잇몸 사이)에 넣어 이동해도 됩니다. 치아가 마르면 살릴 확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유치를 다쳤을 때 — 영구치 보호가 우선
유치 외상 시에는 영구치와 다른 원칙이 적용됩니다. 빠진 유치는 다시 넣지 않습니다. 유치를 억지로 재식하면 잇몸 아래에서 발육 중인 영구치 싹(치배)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치가 흔들리거나 위치가 변한 경우에는 치과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영구치 치배의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유치가 잇몸 안쪽으로 밀려 들어간 경우(함입)에도 영구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과를 방문하세요.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간 경우
치아의 일부가 깨져 나간 경우(파절), 깨진 조각이 있다면 습한 상태로 보관하여 가져오세요. 법랑질만 살짝 깨진 경우에는 레진 수복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깨진 부분이 크거나 붉은 점(치수 노출)이 보이면 신경이 노출된 것이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겉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치아 뿌리에 금이 갔거나 치수에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외상 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치아 외상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활동적인 운동(인라인, 자전거, 축구, 태권도 등)을 할 때는 스포츠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면 치아 외상 위험을 6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 아이 치아에 맞춰 제작하는 맞춤형 마우스가드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걸음마 시기의 아이는 가구 모서리에 보호대를 부착하고, 미끄러운 바닥에 매트를 깔아주세요. 만약 외상이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출혈 부위를 깨끗한 거즈로 눌러 지혈한 뒤, 최대한 빨리 치과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