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잇몸의 색은?
건강한 잇몸은 연한 분홍색(산호색)이며, 표면에 오렌지 껍질처럼 미세한 점상 요철(스티플링)이 있어요. 탄력이 있고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 시 출혈이 없습니다. 잇몸 색은 개인마다 약간 차이가 있는데, 피부색이 어두운 분은 잇몸에 멜라닌 색소가 많아 자연스럽게 갈색이나 짙은 분홍색을 띨 수 있어요. 이것은 정상이에요. 문제는 평소와 다르게 잇몸 색이 변했을 때입니다.
잇몸이 빨갛게 변했을 때
잇몸이 짙은 빨간색으로 변하고 부어 있다면 잇몸 염증(치은염)의 전형적인 증상이에요. 붓고 충혈된 잇몸은 마치 상처 난 피부처럼 면역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치태와 치석이 쌓이면 혈관이 확장되고 충혈되면서 빨갛게 보이거든요. 양치 시 출혈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 단계에서 스케일링과 올바른 양치 습관으로 되돌릴 수 있지만, 방치하면 잇몸 질환으로 진행됩니다. 잇몸 일부가 유독 빨갛고 붓는다면 잇몸 농양(고름)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치과 진료가 필요해요.
잇몸이 하얗거나 창백할 때
잇몸이 하얗게 또는 창백하게 변하는 것은 여러 원인이 있어요. 빈혈이 있으면 잇몸을 포함한 구강 점막 전체가 창백해질 수 있습니다. 특정 부위에 하얀 반점이나 막이 생기면 칸디다증(곰팡이 감염), 백반증(leukoplakia), 또는 편평 태선(lichen planus)을 의심해요. 백반증은 전암 병변(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상태)일 수 있어서,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하얀 반점이 발견되면 꼭 치과에서 확인해 주세요.
잇몸이 검거나 어두워졌을 때
멜라닌 색소 침착으로 잇몸이 자연스럽게 어두운 것은 정상이에요. 다만 흡연으로 인한 잇몸 색소 침착(smoker's melanosis)은 담배의 자극으로 멜라닌 생성이 증가하면서 잇몸이 갈색~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금연하면 서서히 개선됩니다. 특정 약물(항말라리아제, 미노사이클린 등)도 잇몸 변색을 유발할 수 있어요. 갑자기 잇몸 한 부위가 검게 변하거나 불규칙한 어두운 반점이 새로 생겼다면 구강 악성 흑색종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치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잇몸 색 변화, 언제 치과에 가야 할까?
다음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치과를 방문해 주세요. 잇몸이 짙은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부기와 출혈이 동반될 때, 닦아도 없어지지 않는 하얀 반점이나 붉은 반점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이전에 없던 검은 반점이 새로 생겼을 때, 잇몸에서 고름이 나올 때, 잇몸 전체가 창백해지면서 피로·어지러움이 동반될 때입니다. 정기 검진으로 잇몸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해요. 서울본치과에서 꼼꼼히 확인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