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는 어떻게 충치를 예방할까?
불소(fluoride)는 3가지 경로로 충치를 예방해요. 첫째, 재광화 촉진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치아 표면의 법랑질(치아의 가장 바깥층)에서 미네랄이 빠져나가는데(탈회), 불소는 빠져나간 미네랄이 다시 법랑질로 돌아가는 과정(재광화)을 촉진해요. 둘째, 법랑질 강화입니다. 불소가 법랑질에 결합하면 불소인회석이라는 더 단단하고 산에 강한 구조를 형성합니다. 셋째, 세균 억제예요. 불소는 충치 원인균의 대사 활동을 방해하여 산 생성을 줄여줍니다.
성인에게도 불소가 필요한 이유
불소 도포는 어린이 전용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 성인에게도 매우 효과적이에요. 치아에 보호 코팅을 입히는 것과 같아서, 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잇몸이 퇴축되면 법랑질로 덮여 있지 않은 치아 뿌리가 노출되는데, 뿌리 표면(백악질)은 법랑질보다 충치에 훨씬 취약하거든요. 뿌리 충치는 50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며, 불소 도포가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합니다. 또한 약물 부작용으로 입이 마른 분, 교정 치료 중인 분, 충치 경험이 많은 분에게도 불소 도포가 권장돼요.
전문가 불소 도포 vs 가정용 불소
치과에서 시행하는 전문가 불소 도포는 고농도(9,000~22,600ppm) 불소를 사용하여 치아에 직접 도포합니다. 바니시, 겔, 폼 형태가 있으며,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면 충치 예방 효과가 30~40%에 달해요. 가정에서는 불소 치약(1,000~1,500ppm)이 가장 기본적인 불소 공급원입니다. 고위험군에게는 치과에서 고농도 불소 양치액이나 불소 겔을 처방하기도 해요. 전문가 도포와 가정 내 불소 사용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불소, 안전한가요?
적정 농도의 불소 사용은 안전하다는 것이 WHO,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공식 입장이에요. 치약에 들어있는 불소 농도(1,000~1,500ppm)는 삼키지 않는 한 안전하며, 전문가 불소 도포 역시 사용량이 극소량이어서 전신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만 6세 미만 아동은 치약을 삼킬 수 있으므로 쌀알~콩알 크기의 소량만 사용하고 부모님이 양치를 도와주셔야 해요. 불소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예방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불소 도포가 권장되는 경우
다음에 해당하시면 정기적인 불소 도포를 추천드려요. 과거 충치 치료를 여러 번 받으신 분(충치 고위험군), 잇몸 퇴축으로 치아 뿌리가 노출된 분, 구강 건조증이 있는 분, 교정 장치를 착용 중인 분, 방사선 치료를 받은 두경부암 환자, 장애로 양치가 어려운 분입니다. 특별한 위험 요인이 없는 성인이라도 불소 치약을 사용한 꼼꼼한 양치와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병행하면 충분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서울본치과에서 정기 검진 시 불소 도포 필요 여부를 확인받으세요.